학교다니면서 제가 많이 의지하고 존경하던 교수님 몇 분께 백지 파티 초대장을 보냈습니다!ㅋ
그중 한분이 답 메일을 주셨는데...
그냥 혼자 보고 넘어갈 수 없어서 올려요^^
우리가 무심결에 진행했던 일들이 이렇게 의미를 가질 수도 있었네여.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받고 참 행복했어요^^
혜원아!!! 그렇지 않아도 가끔 근황이 궁금했는데 '역시'구나. 지난 겨울 학기 끝날 무렵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연극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고, 또 그걸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는데 역시 그 계획대로 실천하고 있었어.
뭐라 해야 하나? 팀명? 혹은 그룹명? 암튼 '별거 다 하는 백지'란 이름이 은근 구미를 돋구는 듯. '백지'의 상태에서 '별'거를 다 한다는 건 하얀 도화지에 총천연색 물감이 확 번지는 걸 연상시키는데, 만약 그런 의미라면 실천적 측면에 방점을 둔 이름인 거 같아.
오픈 파티가 열리는 장소가 '빈가게' 라는 게 또 무척 흥미롭네? 사회적 '여백'에 침투해서 문화적 '거리'를 점유하는 행보와 연결된 듯 해서 말야. 이렇게 네게 편지를 쓰니 강의실 문틈으로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건네던 네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관념적' 예술과 '실천적' 예술의 경계를 묻던 너의 진지함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것 저것 많은 경험'을 실천 중인 너의 근황이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위한 행보라 여겨진다.
암튼 파티에 초대해 줘서 고맙다. 흠.. 하지만 아무래도 파티에 참석하긴 어려울 것 같아. 그래도 파티에 참석한 거 이상으로 축하하고 또 너의 즐겁게 사는 방식에 응원을 보낸다
잊지않고 소식 전해 줘서 고마워. 항상 건강하고 또 연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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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응원받고 있어요!ㅋ
마지막 까지 힘내서 축제 즐겁고 신나게 잘 마무리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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