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반 이번 주 공지입니다~
박감독님이 저번주에 하신 말 중에 'communication을 위해 열과 성을 써라!'는 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연구실에서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나 잘났다고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남을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해서,
바로 '코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라지요. 그런데 이노무 코뮤니케이션이라는 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이 아큐와 어찌 코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건지, 아큐만이 아니라
우리들 서로서로도 많은 말을 주고 받고 코뮤니케이션이 오고가지만 못 알아 듣고, 이해가 안될 때가 많습니다.
혹시 귀에 문제가 있나 해서 오늘 귀를 팠습니다만, 맘 먹고 귀를 판 것 치고는 좀 섭섭하게 나왔습니다.
공부해서 잘나진다면 그나마 좋을텐데, 왜 이리 못난둥이가 되고 위축되기만 하는 건지.
공부해서 좀 잘나지고 싶습니다. 잘났다고 떠들진 않지만 스스로 잘났다고 느끼고 싶습니다.
이게 아큐스러운 거 아닐까요?
아큐도 인정받고픈 맘이 있지만 그 주위의 사람들은 아큐에게 일을 시킬 때나, 누구에게 뺨이라도 맞았다거나 하기 전에는
결코 아큐는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에게 만족해야 하고, 스스로를 긍정해야 합니다.
우리도 공부를 하면 우리 자신이 긍정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공부를 하는 게 아닐까요?
아큐가 정신승리법으로 자신을 무한 긍정하는 것 처럼.
저번 주에 연기수업이 있었는데요~
결, 용택, 은정, 희사. 네 명이 술 취해서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즉흥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술에 취했지만 비틀비틀 걷지 않기 위해서 애 쓰는 모습을 보여준 결,
술 취해서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대다가 집 열쇠구멍을 못 찾아 어둥버둥했던 용택,
씩씩거리면서(?) 8자 걸음으로 빠르게 걸어가 문을 쾅 열고 닫아버린 은정,
술에 취해본 적이 없는 희사언니는 애매모호하게 취한 것 같기도, 그저 좋은 것 같기도 ... ^^ㅋㅋ
네 명 모두 감정의 결이나, 느껴지는 포스(은정언니 화났져?)가 달랐습니다.
연기를 위한 연기와, 진정성이라는 두 가지 갈래로 나눠졌는데
연기를 위한 연기는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술취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처럼
지금 내가 술에 취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트릭을 쓰는 것이고,
진정성이라는 건... 음 제가 메모를 해놓질 않아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혹시 기억하시거나 메모 해놓으신 분 계시면 코멘트 좀 달아주셔요! (플리즈)
어제 저녁에 희사, 용택, 지현, 저 까지, 용택이가 1차로 수정한 대본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작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싶었으나
다들 정신줄을 반쯤 놓았던 상태였던지라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또 한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저녁에도 2차 수정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보이는 사람들 잡아서)
자 우리 다음 주에는 수정한 대본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갑시다요.
배역 픽스하고, 역할 분담하고!
가을 낙엽들이 어느새 다 떨어져가는데...
산에 가서 연습을 함은 어떨런지~
일단 금요일 날 만나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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