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연극 너무나도 잘봤어요!!!
다들 너무 반짝반짝 빛이났던 연극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 하고 싶었던 연극에 참여 하지 못했던 한사람으로써,
그동안의 친구들이, 선생님들이 어떤마음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무대에 섰는지 알기 때문인지
다양한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했던것 같습니다.
연극이 무대 오르기 전에는 긴장감과 떨림, 초조함이 가득했고,
연극이 끝나고나서는 말로 표현 하기 힘든 감동이 느껴졌어요..
연극이 시작되고 다른사람이 된듯한 여러분의 모습에...사실 처음에는 소름이 끼쳤어요..
장난스러움이나 미숙함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로 관객들을 연극의 장으로 흡입하고 있는 느낌?
(절대 과장아니에요!!)
연극에서 그려진 아큐의 모습 또한 큰 충격이었어요..
어쩌면 택스트로 접했던 아큐는 저에게 한걸음 떨어진 존재였던 것 같아요.
'아, 그래. 세상 어딘가엔 저런 찌질한 사람도 있겠지'
'아, 그래. 어떻게 보면 많을 수도 있겠다.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그런데 연극 속 아큐는....
슬펐어요.
마음이 아팠구요.
그 모습속에서 숨기고 싶었던 나를 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똑같이 누군가의 재현이나 해석을 통해 전달된 아큐인데..
텍스트보다는 더 강렬하게,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왔어요..
안아주고 싶더라구요..
도박하면서의 친구들의 연기,
골목길에서의 연기, 일을하면서의 연기..
막힘없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들에서..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연습했을까 하는 것들이 느껴져서..
연극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줘서 놀랐어요..
여러분들이 고민하고 해석하고 노력해서 만들어 보여준 하나의 세계로
말로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해요(__)
연극끝나고 관객중에 같이 과거에 강학원하면서 연극했던 친구랑 눈이 마주쳤는데요
서로 아무말 못하고 웃었어요..
그리고선 동시에 뱉은 한마디가
'대박이다...'
였어요..
여러분들 정말 대박이었어요^-^!!
자랑스럽고, 자랑스럽고, 자랑스럽고...뿌듯해지네요!!ㅋㅋ
함께하지 못한게 아쉬워요..ㅜ_ㅜ
뭐..기회는 또 있겠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백지' 기대하고 있을게요...^^
모두모두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누가뭐래도 백지가 쵝오에요!!!!
PS: 퉁감독님..1년전 쯤에 한번 뵌것 같은데.......
제 상상속 이미지와 많이 다르셔서 놀랐어요.......!!
눈이 참 선하시네요.......☞☜
뒷풀이 때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어디서든 건승하세요!!!
아, 저 재원언니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재원언니께도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고 전해주세요..^^
곰쌤은 항상 알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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