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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7.11 다녀왔습니다, [2차 희망버스] 후기 5
  3. 2011.07.11 결석계 4
  4. 2011.07.08 세번째리뉴얼! 2
  5. 2011.07.01 희망버스 2
이야기2011. 7. 25. 17:40

 


0
2ne곰 에세이 발표를 잘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론 욕심 있던 주제를 잘 풀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웁기도..
같이 못들었던 친구들도 있고 하니
좀더 완성도 높여서 블로그에 올리도록 할게요.
그런 의미에서, 용택 윤미의 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ㅋㅋ (아항 너무 궁금해요 ~♥ )



1
2ne곰 세미나를 끝내면서 
뭔가 묵은 빨래를 드디어 해치운 것 같은.. 그런 속시원함이 저는 솔직히 컸는데.
(약 2년간 쉰 적이 없었으니 참 오래 묵긴 했지요? 하하)
그래서 새로운 일을 빨리 시작해야지,하는 마음보다는 
지금은 좀 쉬고 싶다..는 마음이 우선이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난 웹진 안할거야"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조금 지쳐있는 건 맞지만 한 일주일 놀면 일 벌이고 싶어 몸 배배꼬고 있을 테지요, 아마


또 한 가지 요즘 하게 된 생각이 있는데, 그건 '그냥 재미있다'는 것 만으로 뭔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는 거에요. 지난 몇 년간 '지금 이순간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심정으로 살아왔어요.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신기하고 이상하게 생각할만큼.. 물론 그렇게 한 것에 후회는 전혀 없어요. 다만 조금 한계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좀 더 깊어지고 싶다, 그러자면 이제는 어느 한가지에 매진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그냥 경험 삼아 혹은 재미있겠으니까 라는 이유로 웹진을 하는 건 나 자신에게 무책임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렇게 말하는 나 자신이 '하고 싶지 않아서 안하는 것'에다 그 말을 덧씌운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어요. "재미있다는 것만으로 뭔가를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으면 좀 달랐을 거에요. 하지만 나는 "재미있다는 것만으로 뭔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지요. 여전히 '하고 싶은지'를 기준으로 잡고 있으면서 저렇게 말하는 건 결국 또다른 재미, 또다른 새로움 그런 걸 찾는 마음이 아닐까. 고작 2년여만에 이제 지겹다고, 귀찮다고 투정하고 있는 내가, 보이더군요.



2
어쨌든 처음과는 다른 마음입니다, 분명.
난 그냥 하고 싶은 걸 좀 해보자는 마음으로 웹진을 하지 않을거에요.
주제와 틀 잡는 기획 회의, 피터지게 해볼 생각이고요.
물론 맛있는 것은 빠질 수 없지요. 잔뜩 옆에 두고 후후

해서 <기획회의 안>을 올립니다.

내용:
        1전체적인 주제 잡아오기
        2잡은 주제와 관련해 잡지,단행본 등등 최소 2가지 레퍼런스를 준비
        -되도록이면 두 가지 다 해오면 좋겠어요.
         1주제가 세부기획까지 생각해왔을 정도로 구체적이다.. 혹은 참고할 자료가 없다..
         그러면 안해올수도 있을테고, 2자료는 찾았는데 1주제는 좀더 얘기해보고 싶다 그러면
         2만 해올 수도 있겠지만, 좀더 활발한 토론을 위해 많이 준비해오깁니다!! 
         
날짜:      
정윤미양이 7/31부터 8/7일까지 풍물 전수관 가기 때문에
이번주 중에 봐야 할 것 같아요.
나는 금요일 저녁 7시쯤이 좋은데.

장소는 빈가게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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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urney.
이야기2011. 7. 11. 21:12

 

 

 


“씨발”

처음 물대포를 맞았을 때 입에서 튀어나온 소리입니다.

미친 듯이 퍼붓는 비를 맞으며 걸어왔던 터라 저 정도 물은 장난이지, 라고 생각했던 것은 제 착각이었습니다. 제 순진함이었을까요, 물대포가 정말 ‘물’대포라고 생각했던 것은.

눈물 콧물 흘리며, 뒤에 곤봉 들고 쫓아오는 전경들을 피하려고 정신없이 뒤쪽으로 도망가다 보니,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옆에 있던 친구들을 잃어버리고 손발이 색소로 파랗게 된 채 서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전화해보니 다들 얼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누가 뒤에서 쫓아온다는, 그래서 도망가야 한다는 그 원초적 공포는 사람을 그렇게 멍하게 만드나 봅니다.

그래도 [희망버스]가 늘 “씨발”들로만 가득 찼던 것은 아닙니다. 그 “씨발”의 전(前)과 후(後)에는 의외의 즐거움과 재미가 있었습니다.(의외가 아닌 당연한?)

부산에 도착해서는 처음 만났던 빈집 식구들, 희사, 잔잔, 여름과 함께 돼지국밥 한 그릇을 안주삼아 시원(C1)을 마셨습니다. 처음 먹어본 돼지국밥은 참 맛있었어요.(비 올 때마다 생각날 것 같아요.크으)

돼지국밥을 먹고 나오니 빗발은 점점 거세지더군요. 김진숙님을 만나기 위한 행진을 시작했을 때에도 장대비는 계속되었습니다. 장대비 속에서 행진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부르고. 연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시위하고, 물대포를 맞고 새벽이 다되니 힘들어서 정말 돌아가고 싶더라구요. 앞으로의 몇 시간을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목욕탕에서 씻고, 조금 쉬고 나니. 무엇보다 아침밥 먹고 나니까 좀 살 것 같드만요.

밥하니까 생각나는데,

이번 희망버스를 통해 새삼 알게 된 것은 친구들과 밥 소중함입니다. 시위현장에서 옆에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어찌나 안심이 되는지요. 또 반대로 친구들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던지요. 물대포를 쏠 때도 옆에 한 명이라도 친구가 있다면, 눈이 따가워도 참을만 한데, 친구들과 헤어져서 옆에 모르는 우비들만 즐비할 때에는 전경들이 수십배로 무서워지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위장이 비면 안 됩니다.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 것이지라우.

저에게 부산은 이렇게 다시 한 번 기억됩니다.
밀면, 해운대, 피프 광장, 여름과 해변의 도시가 아니라
돼지국밥, 소주, 영도다리, 장대비, 물대포, 노래, 85호 크레인,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7천 명의 ‘꽃’들이 함께 있었던 곳으로 말입니다.
 

요즘 연극하는 백지, 투애니곰에서도 소통이라는 화제가 심심찮게 등장했는데요.
이번 희망버스를 통해서 제가 소통할 세상이 어떤 곳인지, 그 중 한 단면을 보았습니다.
(부산가는 버스에서 읽었던 김진숙님의「소금꽃나무」도 여러 생각을 하게 했는데, 이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써보고 싶네요.)

제 몸 속에 잠자고 있던 분노세포가 조금씩 깨어나는 걸 느낍니다.
물론 감정뿐만 아니라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로 이렇게 적어놓으니,

여행후기의 느낌이여서, 많은 것을 담아내지 못하는 제 문장들이 한탄스럽기 그지없네요.

신발을 몇 번씩 물에 씻어도 파란 색소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그래도 물대포 색소가 파래서 다행입니다. 전 파란색을 좋아하거든요.

이번 여름 처음으로 수박을 샀습니다. 그러고 보니 직접 수박 한 통을 사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고생한 제 자신에게 주려구요. 친구들도 다들 잘 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몇장 찍었는데, 밧데리도 없고 비도 많이 와서 거의 못 찍었어요.
희사, 잔잔, 여름. 잘나온 사진이 거의 없지만, 곧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다들 고생많았어요. 토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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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야기2011. 7. 11. 00:02


다들 잘지내고 있나요?
저는 이런저런 일들로 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건강은 하답니다ㅋㅋㅋ
윤미 선은 지현은 부산엔 몸건강히 잘 다녀왔나염?
그곳에서 어떤 인연들을 만났고 어떤 일들을 경험했는지 벌써 부터 듣고 싶어 큰일이군요
만나서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듣고 싶은데..
예상치 못하게 길게 못만난것 같아염...
그런데 아쉽게도 다음주에도 못 볼 것 같아요..
필리핀에서 인천 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이 밤9시거든여..
미안해요..
돌아올땐 말린 망고 잔뜩 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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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야기2011. 7. 8. 17:48




티스토리에서 제공하지 않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깔끔한 스킨을 찾아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만드는 편이 물론 가장 좋았겠지만, 알아보니 그 세계도 어마어마하더군요...(지금으로선 무 리데스)

티스토리 제공스킨을 사용할 땐 몰랐던 사실인데,

개인이 만든 스킨은 작성자 표시 기능이 없더라고요.

우린 팀블로그라 작성자가 여러명이다보니 그 기능이 없으면 누가 썼는지 알 수가 없다는 문제가 발생;;

그래서  참 별거 아니지만 본문에 작성자 하나 넣는게 그리 힘든줄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html,css 의 세계는 역시 어마어마해요...

내친김에 최근포스트 옆에 작성자 나타내는 기능도 추가해 보았습니다.

티에디션 메인 컬러들이 좀 네온스럽지요?

일단은 그렇게 해보았어요.

좀더 나은 의견이 있으면 반영해주시되..

html,css 소스는 스킨을 변경하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고부분만 좀 신중을 기해주면 되겠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에세이 올리는데 온마음을 쏟고 있는데 아직도 업데이트를 못했군요.

심심풀이 사주라지만 요즘 '관'이 잔뜩 들어오고 있는 것인지, 일주일 내내 저녁에 일이 생깁니다 ㅠㅠ

아무튼.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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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요! <파티하쥐>  (1) 2011.06.01
Posted by Journey.
이야기2011. 7. 1. 14:34


마감이 6월 28일로 되어있긴 한데 아직은 신청가능한것같습니다-
1차 희망버스 참가자들 일부에게 소환장이 날아왔다고 하는데..(심지어 입금만하고 현장에는 사정상 못간 사람들에게도) 참 거시기 하더군요.


출발일시는 7월9일토요일 오후1시(서울)이며 같은날 오후 6시반에 부산에 도착해 1박2일 노숙을 기본으로 합니다. (아마 저의 집은 못갈 것 같지요. 외가가 영도에있기는합니다만..)
참가비는 1인 30,000원인데 학생은 반값이라니 우린 15,000원을 내면 되는 거겠죠?
죠스언니는 프린지 연습이 주말에 잡혀 가기 힘들것 같다고 하니, 우리는 '백지' 이름으로 떠납시다. 물론 멤버 아니라도 빈집식구들이나 또다른 아는 친구들이 더불어 가는 것도.. 대환영이고.^^ 
출발전에 함께 김진숙님의 <소금꽃나무>를 읽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문화마당에서 나눌 수 있는 간단한 연극 (혹은 준비하고 있는 아큐정전의 일부를 재구성)도 준비해보면 좋겠고!!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어요!


http://bit.ly/m6NLpl
그리고 김곰치의 이 기고문을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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