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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2 니몽의 구구절절6-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1
  2. 2010.12.22 주문진엠티 버스예약해요! 6
  3. 2010.12.20 윤미입니다^_^ 4
  4. 2010.12.17 그런데 3
  5. 2010.12.17 하필이면 5
구구절절2010. 12. 22. 22:34

윤미의 구구절절을 보고 자극을 받아서 오랜만에 니몽의 구구절절을 올립니다.

곧 크리스마스, 그리고 투애니곰 엠티
연말임을 이제야 좀 실감하게되네요. 실감하고 싶지않지만 말이죠. 한 살 한 살, 나이만 처묵처묵이라니.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요.  
그래서, 이번 구구절절은 연말분위기의 구절을 뽑아보았습니다.(연말분위기라는 것은 철저한 제 주관입니다만)
싸이다이어리를 끄적거리다가 이 구절을 구구절절에도 올리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죠.(재탕하려는 못된 의도는 아니입니다아)


자, 이제 나는 살아서 서른네 살이 됐고 그 나무는 육백 살이 넘었다. 육백 살을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이제쯤이면 지하철에서 내가 그녀에게 아는 척을 한 것이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그 나무는 이해할 수 있을까?
그녀나 나나 이제는 삶의 행로가 하나의 거대한 농담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농담은 하나도 재미가 없으며 마음이 아프기만하다. 우리는 그런 도 농담이냐고 쏘아붙이기도 하고 이게 웃긴 얘기가 아니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삶을 이해하기에 서른네 살이라는 나이는 아직도 부족하다.

-김연수,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아직 서른네 살이 되어버지 못한 관계로, 육백년을 살아보지 못한 관계로,
"삶의 행로가 하나의 거대한 농담"이라는 생각을 실감하여 해본적은 없네요.

그러나 어찌되었건 삶이라는 것이 거대한 농담이라면,
저는 재미없고 마음 아픈 농담보다는 재미있고 즐거운 농담이 좋습니다.
그래서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쉽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농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되는 주문진의 밤도 즐거운 농담이 만발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호호호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곧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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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야기2010. 12. 22. 13:31



12월31일 금요일
강변터미널에서 두시간 반 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강릉역에서는 주문진까지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머물 곳은 은정언니 삼촌이 강원도 출장근무때마다 쓰시는 아파트랍니다.
비어있는 때가많아 은정언니가 어머니에게 허락을 구해놓았다구 해요.
*_* 어디든 빈집이 있음 그곳으로 놀러갑시다요. 담엔 거창에 있는 아림이네로?!^_^
금요일 은정언니가 수업끝나는 다섯시쯤 강변터미널에 모입니다.

5시 20분 강릉행고속버스 (1인당 14,000원) 41석이 남아있습니다.
혹 더 늦게 와야하는 사정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그 뒤 버스들은 우등버스로 20,000원이 넘어요. 5시 20분뒤로는 8시버스가 다시 고속버스로 14,000원입니다.

버스예약하게 댓글 달아주셔요^_^



도착하면 8시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가자마자 근처에서 장을 본 뒤 첫날 밤은 집에서 요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가면서 대충 요기를 할텐데, 어떤 걸 먹으면 좋을까요? 역시 고기?
그리고...밤새놀다가 해뜨는 걸 보러가거나 아님 자다가 보러가거나 해요!

주문진항이 있는 바다구경도 하고, 회센터가서 회를 먹읍시다!
기타 관광장소가 있긴 했찌만
모여서 같이 먹고, 얘기하고 바람을 쐬는 게 엠티아니겠습니까! 으허허. 제 생각입니다.
다른 아이디아있으시면 댓글달아주셔요.

해서 계산을 해보면, 일단 숙박비는 무료(은정언니 감사해요^3^), 하지만 떠나기전에 깨끗이 청소하는 걸루 해요!
그리고 고속버스비는 왕복28,000원. 돌아오는 버스를 보니 강릉에서 7시 20분 차가 있어요. 우등고속사이의 유일한 일반고속이라
돌아오는 시간은 차에 맞춰서 7시 20분 어떤가요?
그리고 첫날 한끼와 둘째날 한끼는 집에서 해먹을테니까 얼마씩 더 걷어야 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40,000원정도씩 걷어서 차 예매하고
나머지는 장보고, 남으면 밖에서 밥먹을 때 쓰면 될 것같습니다.

그럼 어여 댓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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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잔잔
구구절절2010. 12. 20. 22:34



지난 주 토요일 술자리에서 선은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급하게(!) 홈피에 들러 끄적입니다.
선은이 왈
나 이제 구구절절에 글 못쓰겠어...다 내글이야...니들도 좀 써!(사실과는 좀 다를 수도 있어요)
윤미도 좀 써라~ 넌 무슨 요일 할래?
그래서 제가 월요일이라고 했지요^^


요즘 <시크릿가든>이라는 드라마에 빠져있습니다.
음 고민할 거리들이 많아요.
복잡한 줄거리는 더 있지만....
사는 세상이 다른(백화점 사장과 액션배우) 두 명의 영혼이 서로 바뀝니다(그러나 전혀 유치하지 않아요~~~오).

음...사랑한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러고...현빈은 말라서 별루였는데..............아니지, 김주원이 멋집니다!
(난 터무니없이 장시간 그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암튼 이런 와중에 오늘 도서관에 갔다가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이란 책을 펴봤습니다.
어제 지훈형을 만났는데, 요즘 보고 있는 책이라 하더군요.

거기서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이미지를 나누고, 몰인식의 최고기간인 를 해체하는 일이 아닐까?"

한참 붙들고 있다가 수첩에 메모했어요.
Posted by  잔잔
백지 작업실2010. 12. 17. 22:28



있잖아~~
공플에 아직도 저 전구 달려이따아~~~~~~~~~~~~~ㅋㅋㅋㅋ

사진은 웹진 <학술제후기>에서 퍼왔음!
누가 찍었나 호호.

그나저나 홈피가서 "시세를 살피는 황키치"가 쓴 웹진기사 읽어보시오!
추천하는바이오.
매일 꼼꼼히 메모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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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잔잔
에세이/잔잔2010. 12. 17. 22:17

누가 첨 한 말인지 모르겠으나 며칠간의 '풍파'(!)를 겪고 
세미나 준비를 위해 장자를 펼쳤습니다. 이번 주엔 처음으로 세번 쓰기 숙제를 홀랑 다 까먹었더라지요.
더구나 그 전날, 정말 눈물 나게 추웠던 그 화요일, 우준이랑 밖에서 대판 싸우고 몸살까지 얻었어요. 
화공소에서, 연구실에서 선생님, 선배,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일반회원이 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게 아니냐, 쌤이 제게 물었을 때, 
일반회원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고민좀 해보겠습니다. 연구실에서 1년 있었지만 장자를 만났고 한문 공부하는 것외에 같이 꿈을 꾸고 만들어갈 스승이나 동료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을 했는데, 우준이는 그 말에 너무 화가 난다고 했어요.
같이 공부한 사람들 전부에게 상처주는 못된 말이라고, 말입니다.
화를 내줘서 고마웠지만, 그렇게 말하는 나도 힘들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못찾았으니까 만들지 못했으니까 앞으로 찾고, 만들고 싶다는 거였는데..

그리고 화공소직후에 도토리회의하면서는, 그거 안 하겠다고 했어요. 일반회원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게 아니라구요. 그랬더니 바로 착착 정리가 되었습니다.
음, 여전히 뭔가 복잡하고 머리도 아픕니다. 아니 비겁하지만, 사실은 이제 그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아침에 세미나 준비를 하려고 이불 속에서 장자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글쎄, "하필이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세 글자를 딱 만났습니다.

大宗師 크게 스승으로 삼을 중심.

제목을 붙잡고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
왠지 장자가 내 옆에 있는 것 같아 소름이 돋기도 했고..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어요.
왜 이제 이런 얘기를 하는거야, 화가 나기도 하고.

근데 사실, 그 첫 문장은 장자가 늘 해오던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知天之所爲 知人之所爲者, 至矣!
하늘이 하는 일과 사람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다 됐다!


이게 장자의 매력이기도 합니다만, 바로 뒤에 가서는
그런데, 내가 어찌 하늘이 사람이 아니고, 사람이 하늘이 아닌 줄 알겠느냐, 며 발뺌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곧 참된 사람眞人이 있은 후에야 참된 앎眞知이 있다며, 참된 사람에 대해 '구구절절'이야기를 풉니다(3번부터는 "옛날의 참된 사람眞人은......."하는 이야기로 쭉쭉 계속 됩니다). 

하늘이 하는 일은 커녕, 사람이 하는 일도 잘 모르겠어요. 아-직 머어얼었찌요.
이제  대종사의 오분의 일 내지는 육분의 일 정도 읽었습니다.
끝까지 읽으면 알 수 있을까요?
훗 당근 아니겠쬬.

아. 대종사라.
갑자기 아림이 김밥천국에서 읽어준 루쉰의 <청년과 지도자> 한 구절이 생각나는군요.
'너절한 스승따위를 찾아 나설 바엔 차라리..........' 기억이 잘 안나.
암튼 장자가 말하는 스승師은 루쉰이 말한 그 너절한 스승(?)이 아닐겁니다.
전 장자를 믿습니다(?)
장자가 말하는 스승, 그리고 나한테 있어서 '대종사'는 뭘지..
고민을 해볼랍니다^_^
"참된 사람眞人이 있은 후에야 참된 앎眞知이 있다"는 말을 맘에 새기고 말입니다! 



이상 에세이를 빙자한 윤미의 구구절절이었슴돠.


(호랑이 잡는 할머니연기했던 작년 요맘때에요.  
얼씨구 힘을 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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