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1. 3. 2. 12:40

안녕하세요. 윤미에요.
지금 2011한문공부계획을 잡고 있어요.

아시겠찌만 저는 작년부터 만난 <장자>를 좋아하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핸 트랜순에서 한문과 동양고전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놓을쏘냐!
지난 일년간 아마츄어들의 장자원문읽기를 끌고갔던 경력을 바탕으로 다시한번 해보려구합니당!
큰 계획으론 <사서읽기> 그리고 한자급수시험에서 국가공인인증급수따기! 으하하핫(브이)
꿈이^_^ 야무지죠잉?


학교교과공부했던 것처럼 진행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재밌겠죠?
초등학교1학년 교과들을 참고해서(^,^)
읽기/ 말하고듣고쓰기(일명, '말듣쓰')/ 즐거운 생활
이렇게 세시간 꾸립니다.

1<논어>
2<대학>
3<맹자>
4<중용>


세부적인 시간표는 사람들이 모이면 잡으려구요!
길고 긴 세미나가 되겠지요오. 하지만 제가 솝니다. 역마살있는 소라 가끔 훌쩍 떠나고 싶은 맘에 삐그덕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진득하고 잔잔(요즘 밀고 있는 단어에요!)하게 가보려고 애쓸겁니다.
그래도 '헉, 너무 길겠다, 감이 안 온다' 하시면 짧게 끊어 생각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논어> 한 시즌, <대학>한 시즌..이렇게 나눠서 볼 수도 있고요. 암튼 그렇습니당!

그리고 한자급수시험은....필수로 하고 싶은 마음이나, 모여 더 얘기해보도록 하지요.
저도 작년까진 공부하는 게 즐겁고, 나누는 게 즐거우면 되지, 그런 게 필요하나,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국가공인자격증들에 대한 마음이 자라고 있답니다.
장자는 육극지외六極之外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것을 근사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리도 저역시도...
하지만 결국 전 육극지내사람이니까요. 이 세상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가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공자를 읽어보고 싶어진 걸까요^_^;


길고 길고 춥고 추운 이 겨울
한달여동안 이불 속에 누워 지내며
인생살이 생각대로 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거 진정 온 몸으로 알겠더랍니다.
근데 가만보니,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만들어진 이야기들, 만난 사람들이 떠오르는 겁니다.
분명! 더더더 근사해진게 맞습니다. 그래서ㅡ참 괜찮아요.
누군가는 제게, 섣부른 희망을 갖기보단 끝까지 절망하라고 했습니다.
끝까지 절망할 줄 몰랐던 아큐, 섣부른 희망(그의 '정신승리법'을 이렇게 표현하시더군요)을 품었던 아큐는
노래 한 자락 못 부르고 죽임을 당하지 않았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걸로 또 한참 머리를 싸맸는데 답이 안나옵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다 죽더라도 지금은 그렇게 섣부르든, 서투르든 그런 희망을 붙잡고 살아야겠습니다.
^^

논어를 좋아했던 아림상
왠지 장자를 오래 읽어보고 싶다던 용택이
한문공부하고 싶다(해야 된다)던 선은이
요즘 도올선생님의 금강경독해를 읽고 있던 은정언니
일본어 번역때마다 한자단어들땜에 끙끙대고 있는 지현이
지난날 동양고전에 별 관심없다했던 지훈형님(혹시맘이 바꼈나해서)
동양화 전공인 혜원언니
우리의 모자란 한자실력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희사
등등...

함께 하십시다. 연락주세요 010-4052-8124 같이 공부해요!



(역시..아직 닉넴사용이 낯간지럽네용)



오늘 시청 프레스센타청사로 첫 출근했슴다.
하는 일: 경제정책과실에서 문서수발 및  탕비실정리담당.
주중 오전 세시간씩 합니다.
한달 360,000원정도*^^*
일찍일어나는 생활이 다시 시작되어 좋아요. 비어있는 오후시간엔 알바를 하나 더 뛸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생활비는 괜찮은데 저금을 시작하려고요. ㅇ천만원모으겠다고 했던거 기억하시죠?ㅇ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을겁니다!읏쌰

옆집에 사는 공룡님(!)에게 멋진 자전차를 빌려 출퇴근해요.
어젯밤 12시반쯤에 시범삼아 광화문까지 다녀왔어요.
밤엔 도로에 차가 없어서 괜찮았는데..아침에 남산3호터널을 지나 광화문까지 가려니........
뒤에서 차가 쌩쌩. 휴 후덜덜떨면서 겨우갔어요. <안돼 정신놓으면 차에 "뻥"날아가 죽을지도 몰라>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더 무서워져가지고 혼났읍니다. 그러다 결국 한번 휘쳥거려 터널 벽에 부딪치는 사고가 났으나! 괜찮습니다.

일도 잘했어요.
과장님방에 커피머신 꺼놓은 것만 빼고^^..하하
월급받음 춘천막국수쏠께요. 아님 남산소풍때 김밥을 준비하던가 하겠습니다.

마지막 꽃샘추위가 이번주까지라던데!
이제 [2011 백지 봄맞이 파티]기획, 본격가동해야겠슴다.
저 기타연습 하고 있어요.
이정석님이 기타연주는 예술이기 이전에 손으로하는 기술이라는 말을 해주셔서
동기부여·의욕이 충만해졌습니다.
기술습득의 염원! 기술제1호로 기타연주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히

   이제 주저린그만.
투에니곰은 금요일밤부터 찐하게 놀기로하고요
아림인 일요일에 봅시다.
지훈형은 언제쯤 블로그에 등장하려나.하ㅏ보고싶네요잉

그럼 오늘오전일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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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잔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