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작업실2011. 4. 24. 11:18

후후. 모임 12시간만에 올리는 생생한 공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그런지, 잠이 안와요.
근데 막 쌩썡해서.. 남들은 다 밤이라 자는데 난 낮인 그런 느낌은 아니고
뭔가 좀비처럼 깨어있는 ㅅㅊ같은.......................죄송해요 요즘 제가 좀 이런상탠가봄 ㅡㅜ


자, 분위기를 전환해서 . 싱그러운 젊음들이 넘쳐나는 우리 백지얘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
기쁜소식 두가지와 안기쁜 소식 두가지가 있어요. (공평하게!!)
먼저 기쁜소식1.

윤미님의 발의로.. "시나리오 작업 이대로 더 끌수없어"라는 성토가 잠시 이어지는듯 했으나..
따지고보니 우리 이제 오늘 한 두 장면 빼면 세장면만 남은거있죠?? 이얏호 고지가 눈앞에!! 모두들 조금 기뻐합시다옹.
(논의 과정에서 윤미와 지현이 시나리오 작업에 대한 욕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것도 기뻐할일이죠??! 하하)


그리고 안기쁜소식은.. 오늘 보기로 한 씬3,4진술서 씬1,2 시나리오를 써 온 사람이
용택이 뿐이었다는 거지요. 오랫만에 투애니곰 에세이가 있어서.. 다들 거기에 올인을 하는 바람에..하하ㅏ;;
 (안해온 사람들은 다들 벌금 만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숙제 안올린 사감샘도 벌금내야 해요!....^^)
그래서 오늘은 용택이가 써온 정수암 장면과 루쓰영감댁 장면 진술서를 같이 보고 얘기했어요.



S#3 정수암에서의 포인트는 '아큐가 혁명을 왜 하고자 하는가'하는 전환점을 드러내준다는 겁니다.
성안에 다녀온 후로 자기의 이야기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보는 쾌감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번 혁명 사건(정수암에서 깽판친것)에서 자신이 완전히 소외되었다는 것이 아큐에게는 견디기 힘든 것이죠.

S#4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은 없었습니다만.. 마지막 (진술서 파일 열어보시면)에

"혼자 남은 아큐는 루스 영감을 향해서 자기는 더 큰 일을 벌일거라며 두고보라고 외친다."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책에는(서울대학교 출판부)

"이렇게 무료해 보기는 그는 여태까지 경험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변발을 틀어올린 일조차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모멸하고 싶었다. 분풀이로 곧장 변발을 풀어버리려고 생각했으나 끝내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그는 밤이 될 때까지 헤매다가 술을 두어 잔 들이키자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머릿속에서는 흰 투구와 흰 갑옷에 대한 생각들이 토막토막 떠오르는 것이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아큐가 처음으로 좌절하는 걸 봤다는 점에서 이 심리묘사가 인상 깊었거든요. '큰 일을 벌일 거라'는 말이 나중 아큐가 짜오나으리댁 습격사건 주범으로 몰리는 복선이 된다는 용택의 말에 그럴 수 있겠다 하고 넘어갔는데 제 생각에는 이 부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갔으면 좋겠어서. 복선이야 아큐가 술을 마시고 혁명군을 연상시키는 실수를 했다던가.. 입방정을 떨었다던가.. 그런걸로 대신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다른 친구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안기쁜소식2.
씬3,4 진술서는 봤고 기승전결을 짜야하는데 너님들이 다들 피곤하신 바람에... 결론적으로 오늘 못짰죠잉.
그래서
제가 혼자 기승전결을 짜봤는데요. 뭔가 내용이 다 안들어간듯도 하고 그러네요. 이것도 댓글로 달아주어요 !.^ (_시나리오 써오기가 이번주에 있는줄 알고 이렇게 말했는데, 생각해보니 시나리오 작업 다음주에 바로 볼 거 아니면 담주에 같이 얘기해도 되겠네요^^)

S#3. 정수암

기: 아큐는 걸어오다가 난장판이 된 정수암 불상 앞에 다다른다.

승: 아큐가 흩어진 공양미를 보고 있는데 비구니가 와서 왜 왔냐고 묻는다.

전: 아큐가 혁명당이 오고 있다고 얼버무리자 비구니는 이미 혁명이 시작됐다고 한다.

결: 루쓰 영감이 혁명당원이라는 얘기를 들은 아큐는 어디론가 향한다.

 
S#4. 루쓰영감 댁

기: 루스영감집 마당에 영감과 그가 고용한 건달이 몽둥이를 들고 서있다.

승: 루스영감이 건달들에게 혁명을 지시하는 것을 아큐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

전: 아큐가 루스영감에게 자기도 혁명을 하고 싶다고 말하자 건달들이 그를 쫓아내고 안으로 들어간다.

결: 혼자 남겨진 아큐가 큰소리로 두고보라고 외친다.





다음주 과제는
 S#5,S#6 진술서 써오기 입니다. 참고로 S#5는 짜오나으리댁(습격사건)이고, S#6은 관아 (잡혀간 아큐) 에요.
마지막 대단원인 S#7은 따로 빼두기로 했습니동.
S#1~S#4 시나리오 쓰기는 시나리오 작업할 사람들이 하는 걸로 얘기가 되었던 것 같아서 다음주 과제에서는 뺐습니당.


마지막 기쁜 소식!  드디어 앞으로의 일정들을 확실하게 정했답니다.

5월 21일 시나리오 완성본 보는 날!
그 다음주인 5월 28일 백지 봄맞이 파티(가제..제목공모중)-in빈가게!
파티에 대한 기획들은 또 다른 게시물로 정리해 올리기로 하고... (디렉터님?ㅎㅎㅎ)

우리 아리미는 개교기념행사 잘했습니까?? 일요일월요일은 재충전의시간 잘 보내기를. 
아무튼 조금 더 힘 내서 알흠다운 5월을 맞이하기로 해요. 다음주에보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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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