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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모임 공지 올립니다요.
저번 주(7월 17일)에는 용택이의 친구 민제민제 조민제(백성의 제왕)군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민제 군은 이제막 스무살이 된 싱그러운 청년으로서 보건관련대학에 재학 중이고,
요즘은 핸드폰 제조 알루미늄 공장에서 주 5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하루는, 용택이와 다른 친구들과 밴드를 꾸려 연습을 하는데 민제 군은 드럼을 맡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남은 주말의 하루는 저희와 함께 연극공연을 준비하며 보내려고 합니다! 짝짝
저번 주 모임은 한성대입구역에 있는 목수 극단 연습실에서 했습니다.
(제 주관적으로는 여태껏 다녀본 연습실 중에서 제일 밝고 아담하고, 특히 장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혜원, 용택)과 희망버스 타고 부산서 사투를 벌이고 온 여성동지들 (윤미, 선은, 지현)과
점점 아이들과 똑같이 철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져가는 저까지... 아 갑자기 슬프네요.
돌아가면서 '생활나눔' 하고 역할 분담을 정했습니다.
연출- 정윤미
조연출- 황지현
음향- 정아림, 조민제
조명, 소품- 오용택, 명혜원
회계- 백선은
배역 조정도 있었습니다.
아큐- 용택
소디, 젊은 비구니- 선은
짜오, 쓰밍, 술꾼2- 아림
꾸어똥, 우어멈, 늙은 비구니- 혜원
지보, 병사1 - 윤미
루쓰, 늙은이- 지현
술꾼1, 병사2 - 민제
배정 후에 대본을 큰 소리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연출가 정연출 님께서 씬마다의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고 모두들 듣고 수용하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번 끝까지 대본을 읽고
에필로그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쓰밍과 꾸어똥이 나와서 아큐가 죽었다는 걸 지나가는 말로 나지막히 읊조리는...'
이런식으로 짧게 가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것. 사실 연극을 하고 공연을 준비하기에는 애매모호한 시간입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일하며 다른 정신으로 살다가 일주일에 한번 연극을 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이곳에 집중하고.
더구나 이곳도 늘 달라지니 말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모여 만들어진 감! 그 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계획한 것은 25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에 만나서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장소는,
1. 아림이 아버지집
2. 빈집
3. 주차장
이었는데
1번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 새어머니가 병환 중에 있으신데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가셔야 하셔서 집에서 계속 지낼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2번은 윤미언니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지금 지리산에서 초딩들과 지지고복고 하는 중이라 정신이 없어보였습니다. 빈집을 쓸 수 있을거라는 확정은 못 내리겠고, 조금 기다려보라고 하네요.
3번 주차장은 ... 쓸만한 주차장들 길가다오다 좀 알아보자구요 ^^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입니다.
지현의 알바사정과 용택의 인천에서 왔다갔다하는 프라블럼들이 있어서 정해진 시간입니다.
그 전이나, 그 이후에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남아서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25일부터 30일까지의 연습 모임 이야기였구요.
이번 주 모임은
투에니곰의 에세이 발표로 인하여 백지 멤버들이 다 김융희 선생님댁 (동두천이랬나..?)에 가는 바람에
투에니곰 멤바가 아닌 저...와 민제군도 토요일에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에세이 발표가 언제 끝나는지 저희가 몇 시까지 도착하면 될지 좀 알려주셔요. 투에니곰바들~
이번 주 모임 ( 7월 23일 토요일 )은 엠티겸으로 멀리 갑니다.
제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잘 몰라서 장소설명은 투에니곰 공지를 확인하시길.
물놀이도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저는 요새 물놀이가 낙이라니까요. 다 나쁘고 다 싫고 다 역정내다가 물놀이 하면 행복해지더라고요.
더운 여름 날 우리 한번 신나게 놀아야죠. 연극도 하고요.
오래 같이 좀 붙어있습시다. 밥도 먹고, 놀고, 얘기도 하고.
그럼 안녕. 다음 주에 대본 들고, 연극 생각도 좀 하고, 맡은 담당 생각도 좀 하고 만납시다 그려. 크로마뇽!
p.s 요즘 그림을 그립니다. 사진에서 제일 오른쪽에 있는 네 개의 그림이 제가 그린 겁니다. (얼굴, 검은인간, 동물, 풍경) 그리고 만다라 색칠하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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