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하는데..잠이 안와서...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이런 저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냥 글올려봐요..ㅋ
얼마전 엄마랑 심한 다툼이 있었어요..
사건의 발단은 너무 잦아진 늦은시간 귀가였지요.
걱정하는 엄마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
했다면 좋게 해결되었을 것을..
괜한 심술에 대들고 말았지요......
엄마는 저의 대듬에 화가나셔서 그동안 말안하고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언제까지 그렇게 시간을 허비할래?
믿고 배려해주면 너도 그거 알고 알아서 잘하려고 노력해야하는거 아니니?
네가 잘하고 예뻐서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 줄 아니?
요즘 너 보고 있으면 정신 나간애 같어. 엄마 마음이 어떤줄 아니?'
등등..물론 엄마도 모두다 진심으로 하신 말은 아닐거에요..
알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내가 변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 시간이 엄마에겐 시간낭비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
나름 뿌듯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는 저의 시간이 그런 취급 받고 있는것이..
가장 칭찬받고 싶은 사람인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는게 슬펐어요.
잘못 살고 있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고....
저..사주보면 작년과 올해 제 사주팔자에 없는 금이 들어오는 시기라고 해요.
올해하는 공부로 평생을 먹고 살수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연구실에서 들었던 말은 금이 들어오니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앉아서 열심히 하는 공부..저 학교다닐 때 많이 해봤거든요.ㅋㅋㅋ
작년과 올해 달라진게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친구들과의 다양한 경험이었어요!
올해 어디가서 돈주고도 해보지 못한 많은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믿음직스럽고 좋은 인연들도 많이 알게되었구요.
생각해보니 투애니곰, 백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지금의 이순간들은
제 평생에 기분좋은 기억으로 무슨일을 하든 원동력이 되어주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새벽이라 감성적이 되어버렸는진 몰라도..
함께 공부하고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네요.
지금은 엄마와 화해했지요.ㅋ
엄마가 걱정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까요.
엄마도 안정적인 길로만 걸어가던 딸이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우셨나봐요ㅋ
지금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는 이 순간들이 엄마에게 걱정스러움으로 남지 않도록..
조금 더 힘내서 저의 앞길을 개척해가야겠어요.ㅋ
이젠 정말 미뤄두었던 작업도 시작하구요.ㅋ
바로 앞을 알 수 없어 위태위태 불안하지만 예전에는 없던 제가 있는것 같아요.
기분이 참 묘하게 좋습니다^^
새삼 다들 보고싶네요...♥
'에세이 > 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어서 서울 투어. (9) | 2013.04.23 |
---|---|
ㅎㅎ (6) | 2013.03.01 |
만화 영화속 악당을 응원해 본 일 있는가? (6) | 201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