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작업실2011. 3. 8. 01:53

이번 공지를 맡은 명입니다.
지난 모임 때는 사감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계시는 정단장님께서 월급 받으신 기념으로 단원들에게 치킨과 맥주를 선사하셨죠. 정단장님 '개' 쩝니다. 정단장님을 '개' 사랑해염♥

저도 오늘 새롭게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권기수 작가님 작업실 막내로 들어갔어요. 한 달에 120시간 이상만 채우면 되는, 시간대가 아주 유동적인 일입니다. 월급 받으면 한턱 쏘겠어요.ㅋㅋㅋ

그럼 이번 주 백지 공지 시작할께요!
먼저 우리 모두 시나리오를 써왔던 1막 정신승리법에 대한 내용 정리입니다.

 

intro

수재의 급제를 축하하는 잔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연극의 시작을 힘있게 하기 위해 풍물놀이와 같은 명쾌한 효과음으로 시작(실재 풍물패섭외도 고려해봅시다:D)

1막 정신승리(+등장인물들의 간략한 소개)

장면1. 짜오 씨 사칭 사건.
기: 잔치 후 일하고 있는 소디와 아큐. 아큐가 소디에게 자신이 짜오와 같은 씨라고 말함.
승: 짜오가 뒤에서 이를 듣고 있다 화를 냄(뺨을 때림)
전: 지보가 아큐를 끌고 나와 훈계를 하고 돈을 갈취함(지보의 캐릭터가 드러날 수 있는 대사 삽입!)
결: 아큐는 투덜거리며 일하느라 벗어 놓은 웃옷을 들고 퇴장

* 아큐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소디도 아큐와 같은 날품팔이 꾼임을 보여줌)
지보는 조금은 찌질하나, 아큐에겐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말단 관리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의견.

장면2. 건달 씬.
기: 건달들이 길거리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다 지나가는 아큐를 발견하고 놀린다.
승: 아큐를 놀리다 화가 난 건달이 아큐를 때린다.
전: 아큐가 스스로를 벌레라고 말한다.
결: 건달들이 퇴장하고 아큐가 벌레 흉내를 낸다.

* 건달씬은 기존에 완성되었던 틀대로 가되, 건달들이 아큐에게 시비거는 내용을 바꾸어 본다.(예를 들어 짜오 씨 사칭사건을 이유로 든다던지 하며 짜오의 마을에서의 권위를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 너무 일방적인 당함 보다는 말로 놀리더라도 아큐도 욱해서 덤비는, 서로간에 퉁탕(?)하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시나리오 쓰시는 아림양에게 맡기겠어염♥

장면3. 사당(사당의 소품등을 통해 아큐의 현실을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큐가 건달들에게 맞고 집에 돌아와 평범하게 잠드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시간의 흐름 효과와 사당 소품으로 아큐의 삶의 처를 보여 줄 수 있다(허름한 이불, 쓰다만 양초 등)


다음은 우리가 매주 모여 나눴었던 2막과 3막의 간략한 장면 선정내용입니다^^

 2막. 연애의 비극

장면1. 비구니 희롱 사건
기승전결은 이전 참고

장면2. 우어멈 희롱 사건
위와 동일

장면3. 서약서
위와 동일(지보의 모습과, 짜오의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게)

3막. 생계문제

장면1. 소디와의 싸움
기승전결은 이전 참고

장면2. 정수암
위와 동일


시나리오 작업은 2주 뒤까지 사감계의 역사를 새로쓰고 계신 아림상이 정리&통일한 후 정리해서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고로 다음주에는 한 주 쉬어가는 겸, 연극을 보러가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모두 보고 싶은 연극 추천해 주세요ㅋ

그래도 숙제가 없다면 아쉽기 때문에 아큐정전 6,7,8,9장 중에서 인상 깊은 구절 암송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의 암송 즐겁죠?ㅋ
흐흐흐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한 주 보내고 토요일 날 만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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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