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작업실2011. 3. 8. 12:03

안녕
사감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야매 정사감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개 쩌는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꽹과리로 아이들 모닝콜을 했습니다 효과는 괜찮습디다
무기력한 아가들 깨우고, 시간 안 지키는 싸가지들 잡느라고 목소리는 날로날로 날카로워지고
아아.
정사감의 히스테리는 날로날로 커져가네요

지금은 사감들의 특권인 꿀같은 오전 휴식
그.러.나
좀 전에 머리 아프다고 깽깽대는 더럽게 말 많은 강아지 한 마리가 찾아와 꿀같은 오전 휴식을 빼앗아 갔습니다 
사열침 몇 방으로 기를 눌러 주었죠
깨갱 되며 사라졌습니다
역시 피를 봐야 제맛이죠

여기까진 노곤한 정사감의 툴툴대기였습니다.  


연극하는 백지들과 무슨 연극을 볼까 찾던 중
스탠딩 연극이 있길래 관심이 가더군요.


셰익스피어의 초기작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가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작품 중 가장 잔인한 것으로 알려진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는 셰익스피어 초기 비극으로 정치적 성격을 띤, 로마를 무대로 한 작품이다.

▲ ⓒ극단 하땅세 제공
오는 3월 개막하는 이 고전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무대구성에 있다. 관객석 30석을 제외하면 의자는 없다. 극장 안에는 오로지 1미터 30센티미터 높이의 통나무 무대가 유일하다. 때문에 관객들은 배우를 올려다봐야한다. 관계자는 "시장바닥처럼 때로는 관객과 배우가 섞여있기도 한다. 배우와 관객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연극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극은 '온 몸으로 보는 연극'"이라며 "서서 관람하는 관객이 다리의 피로도 느끼지 못할 만큼 배우들은 강력한 에너지와 연극성으로 관객들을 흥분시키며 최고의 웃음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의 연출가 윤시중은 "현대무대장식이나 극장 메커니즘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정면승부하려 한다. 자연물로 만들어진 무대와 극장 공간을 사용해 배우의 강한 연기로 관객을 장악하겠다는 욕심이다. 무대장식 없이 배우들의 말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공간과 시간을 믿는다"고 말했다.

배우로는 이상직, 하성광, 정진아, 조선주, 양성철, 전범준, 이길준, 문숙경, 홍도영, 염용균, 유성주 등이 함께한다. 연극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는 3월 5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 극단 하땅세 02-6406-8324).


어때요. 재밌지 않겠어요?
일요일 4시에 한다는데
2시간 서있으려면 꽤 힘들꺼여요
다들 산에 다니는지라 다리 근육 늘었을테니 뭐 걱정할 껀 없을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도 좋은 연극들 좀 찾아보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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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