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2010. 11. 7. 00:54


제가 뽑은 구절은요........사실 오늘 결이의 발제문이에요.
요새 제 고민들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런지 계속 생각에 남더군요.

'관점을 갖기 위해서, 이 찌질한 나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신념을 갖고 뭔가를 사랑하기 위해선,
 나는  싸울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먼저 주둥이를 열어야 한다.'

요새 참 싸우고 싶고 주둥이 좀 열고 싶은데 그 전에 앞서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말은 꺼냈는데 이게 참....정리도 안되고 뭔 소린지도 모를 말들만 지껄이게 되는 건 아닌지.
내가 뭘 아는게 없어도 한참 없어서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거나 무시되버리는 건 아닌지.
그래서 입 좀 열자고 맘을 먹어도 그게 잘 안되요.
뭘 몰라도 주둥이는 열 수 있어! 라고 생각은 하지만
주둥이를 연 결론은.............난 뭘 너무 몰라가 되버린다는??-_-;;;;
(사실 하지도 않았지만.)

이런 걸 고민한다는 건 아마...........
나의 말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다는 거겠죠?
아 놔  여기서 인정욕망이 또 나오네. 아큐, 이런 미친 존재감.ㅋㅋ

결이의 발제문에서 힌트를 얻은 게 있는데 바로 신념!
결이는 신념을 갖기위해 싸운다고 했지만,
저는 신념이 있으니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정말 믿는 신념이니까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거고.

근데 저는 일단 이렇다 할 신념이 없네요.
그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다 거기서 거기고
설렁설렁 대충대충이니-_- .
그래서 뭐가 되었든 간에 제대로 한 번 해봐야겠어요.
내가 경험해서, 내가 온 몸으로 부딪쳐서 얻어 내었기에
정말 이것만큼은 나에게 있어 확실하다 할 수 있는 신념!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려운 법이지만,
이렇게 안 하면 평생 내가 날 구타하며 살 것 같아!!!

그래서 결론은,
담주 발제 열심히 하겠심더!


그럼, 모두들 장수와 번영을!
(live long and prosperity)

* 제가 좋아하는 스타트렉의 스팍입니다. 저게 발칸족의 인사법이에요.
  담에 시간되면 함께 스타트렉 영화 보십시다. 작년에 개봉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 겁내 재미있어요!




Posted by masou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