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작업실2011. 8. 17. 17:46

1비구니


비구니는 예상했듯 회색 의상.
혜원님이 할머니께 빌려온 보살님복장으로 가능하지 않을듯 싶어요.
문제는 저 새초롬한 민머리인데...
고깔을 쓰기로 했지만 검색해보니 애기들 종이접기 뿐.

http://www.iisports.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99909&category=012001011
이런 것을 사는 게 좋을까 싶기도 합니다.
풍물할때 쓰는 색동꽃모자에서 고깔만 파는 건가봐요. 저 색동배색만 가리면 쓸만하지 않을까..




2늙은이




늙은이는 이 제일 왼쪽 사람이 입고 있는 스타일로.. 약간 허름한 군복 느낌이 좋을 것 같아요.
늙은이가 혁명군의 높은 인물이긴 하지만.. 정치인이나 관료는 아닌 것 같거든요.
깔깔이나 회색바지 로 허름한 느낌 연출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군복대여 사이트를 이용할까도 생각중...




3그외
술꾼들의 술자리와 마을사람들 복장 참고하시라고 제가 찾은 사진 올립니다.
모두 장예모 감독의 인생(Lifetimes)이란 영화 속 장면들이에요. 오늘이나 내일 중 한번 볼까 생각중입니다. 내일 저녁에 빈집 모여서 한번 볼까...? 시간이 없으려나.

Posted by Journey.
백지 작업실2011. 8. 16. 15:27


웹자보가 나왔습니다. 제작은 모기님께서 수고를..
디자인에 많이 신경을 써준 티가 나지요?
벌써 이번주 토요일...
떨립니다.
많이 많이 퍼날라주시길~
Posted by Journey.
백지 작업실2011. 8. 9. 16:36

토욜날 봅시다 12시까정 남산그늘많은 공원에서 봅시다요.
밥은 먹고들 오셔요.
연습끝나고서 저녁밥 같이 먹게요.

용택! 미도리샤워 공연은 어땠나 모르겠네그려. 영상있음 하나 올려보세요.
한가지 꺽정인것은 미도리샤워에 흠뻑 취해서 아큐가 사라졌을까 하는 것.
토욜 오기전까지 감정잡아오쇼. 알바하느라 피곤하게찌만 정신반짝 차리고 아큐정전한번 읽어오고요.

민제는 보고싶네요*^^* 요번에 볼땐 술꾼2 건달1 대사와 병사의 대사,동선 다 외워서 봐요.

혜원언냐는 알바 시간채우느라 힘들죠? 사랑합니다.
우어멈대사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하기로 한 거 기억하죠. 외워서 봅시다.

아림상은 샨티에서 어떡해든 짜오잡아오시고요. 글고 음향감독님..
지난 주에 인트로에 대한 저의 생각을 대강얘기했었는데 감독님도 구체적으로 생각해오고
나도 더 생각해서 토욜날 부딪쳐봅시다. 짜오이기도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서
어디에 어떤 음악들을 넣을 건지 잡아오세요. 숙젭니다 제이사감님. 그럼 수고하쇼잉.


지현은 도도비구니캐릭터 성공이 돋보이나 아직 잡지 못한 늙은이를 잡아오면 좋겄소.
아님 또 무한반복연습으로 찾아보거나 합시다. 뒷부분까정 대사 다 외워오고요.

선은상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아큐와 계속 호흡을 맞추며 동작과 대사를 다듬어가는 방법이 젤로 좋을 거 같어요. 계속 얘기나눴던 부분들에 대해 한번씩 점검해보고 소디상도 아큐처럼 아큐정전 한번 읽어오면 좋을 거 같어요.


글고 전체적으로 각자 필요한 소품과 의상 체크해보고 적어옵시다.
구할 수 있는 거 각자최대한 구해보고 안되는 거 나눠서 구하고요.
혜원소품감독님은 용택과 머릴 굴려가며 전체 무대세팅을 어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요.
일단 첫번째가 주차장이니까 주차장 상황생각해서^^;
관객들은 일단 돗자리에 앉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암튼 토욜날 보고 더 자세하게 얘기해봅시다.


전수는 잘 다녀왔습니다.
꽹과리하고 소고배워왓고요.
아림상은 장구배웠어요.
인트로부분을 좀 길게해서 관객들을 다 미장마을 잔치판으로 끌어들일 아주 좋은 수단이
바로 술과 우리가락 소리라고 생각되는데 첫공연장소가 주차장인지라 생각해야할 미지수들이
많은 듯 해서 걱정이 좀 됩니다.

암튼. 글구 저는 일주일 전수다녀와서 바로 해방촌빈가게에서
해방촌문학동아리 방학을 시작해서  팔월 둘째주 일주일간 빡센 모임을 갖고 잇어요.
ㅎㅎ



다들 이거저러하느라 바쁘지요?
학교일로 이리저리 뛰어댕기고 있을 선은, 알바로, 모임으로 바쁜 지현, 고뇌하는 샨티사감아림, 밤일하는 용택, 알바, 작업중인 혜원, 공장노동자였던 미도리샤워리더민제..
그래도!
잘해봅시다. 토욜에 봐요.
Posted by  잔잔
백지 작업실2011. 7. 28. 21:43



하하
참으로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봅니다.

잔연출입니다.


(이중섭 <세사람> 요새 그림책보고있음/ 주차장에서의 우리 모습이 생각나서요)



이번주 매일보며 연습하자,는 각오아래! 격일로 보고있습죠^^;
역시 사는 곳이 각기 달라진 상황에서 매일 아침 본다는 게 어려운 일이었음을..
그래도 CCS지주차장에서 모여 컴컴하고 쾌쾌한 공기를 마시며,
차들의 다양한 얼굴들도 알아차려가며, 보니.. 좋습니다.

오늘아침은 이번 주의 세번째 만남이었는데,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나리오가 크게 수정되었어요.
지보, 쓰밍, 꾸어똥, 루쓰, 병사2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3.5개의 씬이 없어졌고요.
그리고..사라진 다섯 사람의 넋을 위로하며 묵념을 했어요. 남은 우리들은 화이팅을 했고요.
그 과정을 얘기해볼게요.

●갈등 : 우리들의 이야기 vs. 관객들에게 전할 이야기
우리는 반년이 넘게 작업을 하면서 주인공 아큐외의 다른 주변 인물들도 모두 주인공이라며
그들의 '아큐성'도 얘기하고자 했어요. 소디도, 짜오도, 지보도, 쓰밍도 모두들 각자가 가진 아큐성을 보여주며 아큐와 관계를 맺자. 하지만 아큐 전체 이야기를 극으로 하면서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이야기의 씬마다 모두가 주인공인 상황에서 씬별 포인트가 무야유야되기 일쑤. 연습도중에 틈틈이 그 사실들을 확인해갔지요.
그래서 줄이자, 빼자..는 이야기 등장. 만들어오던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안타깝고 슬펐지만..
그리고 처음의도의 무너짐이 과연 바른 걸까, 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혜원언니의 "잔연출이 결정하라, 믿겠다'는 말에, 관객에게 전할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이야기를 덜어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용택군과 선은의 반발이 있었지만 이야기 잘 됐고요.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천천히연습, 연습뿐
배역이 수정되었어요.
아큐                오용택
소디                백선은
짜오                정아림
술꾼1, 건달1     정윤미
술꾼2, 건달2     조민제
비구니, 늙은이  황지현
우어멈, 병사     명혜원
이로 인해 아큐외의 다른 인물들이 1인2역기본에 많게는 1인4역까지 해야했던 어려움이 줄었습니다.
아큐, 소디, 짜오는 1인 1역. 등장하는 장면이 많기도 하고요. 비중있는 역할로 감정선잡는 데 충실해서 장면의 디테일함을 살리는 데 매진하겠다는 각오가 있었습니다.

오늘 한 번 전체를 돌려봤어요.
왠지 중간중간에 빈거 같고......^^; 어색하고 그랬찌만.
일단 가기로 한 거. 천천히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천/천/히/연/습.


그리고!
그래서 관객들에게 전할 이야기가 무엇이냐,는 답은 모두가 나름대로 할 수 있게
연습해보기로 한거 잊지마세요(이건 지난 모임에서 했었음)
혼자 상상해보든 친구나 가족이나 연습상대로 삼고 질의응답을 가져보든...뭐
아무튼^^


그러면 낼 아침 열시에 주차장에서 보겠습니다.
낼 연습 시간표
10시: 바뀐 시나리오로 앉아서 차분하게 대사 주고받기(차분하게 전체 흐름을 우리 안에 가져보자)
11시 30분-12시 30분: 씬별 연습

오후알바있는 지현이 가고 남은 사람들 중 시간이 되는 분들은
1:1연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것은 수정시나리오 최종본!
근데 고치면서 보니까 1씬하고 3씬에서 짜오가 너무 겹쳐서.. 다른 방법찾으면 좋을 것 같아..
짜오의 부담이 커질듯싶기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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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잔잔
백지 작업실2011. 7. 21. 12:27

-
이번 주 모임 공지 올립니다요.

저번 주(7월 17일)에는 용택이의 친구 민제민제 조민제(백성의 제왕)군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민제 군은 이제막 스무살이 된 싱그러운 청년으로서 보건관련대학에 재학 중이고, 
요즘은 핸드폰 제조 알루미늄 공장에서 주 5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하루는, 용택이와 다른 친구들과 밴드를 꾸려 연습을 하는데 민제 군은 드럼을 맡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남은 주말의 하루는 저희와 함께 연극공연을 준비하며 보내려고 합니다! 짝짝   

저번 주 모임은 한성대입구역에 있는 목수 극단 연습실에서 했습니다.
(제 주관적으로는 여태껏 다녀본 연습실 중에서 제일 밝고 아담하고, 특히 장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혜원, 용택)과 희망버스 타고 부산서 사투를 벌이고 온 여성동지들 (윤미, 선은, 지현)과
점점 아이들과 똑같이 철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져가는 저까지... 아 갑자기 슬프네요.
돌아가면서 '생활나눔' 하고 역할 분담을 정했습니다.

연출- 정윤미
조연출- 황지현
음향- 정아림, 조민제
조명, 소품- 오용택, 명혜원
회계- 백선은

배역 조정도 있었습니다.

아큐- 용택
소디, 젊은 비구니- 선은
짜오, 쓰밍, 술꾼2- 아림
꾸어똥, 우어멈, 늙은 비구니- 혜원
지보, 병사1 - 윤미
루쓰, 늙은이- 지현
술꾼1, 병사2 - 민제

배정 후에 대본을 큰 소리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연출가 정연출 님께서 씬마다의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고 모두들 듣고 수용하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번 끝까지 대본을 읽고
에필로그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쓰밍과 꾸어똥이 나와서 아큐가 죽었다는 걸 지나가는 말로 나지막히 읊조리는...' 
이런식으로 짧게 가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것. 사실 연극을 하고 공연을 준비하기에는 애매모호한 시간입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일하며 다른 정신으로 살다가 일주일에 한번 연극을 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이곳에 집중하고.
더구나 이곳도 늘 달라지니 말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모여 만들어진 감!  그 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계획한 것은 25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에 만나서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장소는,
1. 아림이 아버지집
2. 빈집
3. 주차장
이었는데

1번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 새어머니가 병환 중에 있으신데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가셔야 하셔서 집에서 계속 지낼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2번은 윤미언니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지금 지리산에서 초딩들과 지지고복고 하는 중이라 정신이 없어보였습니다. 빈집을 쓸 수 있을거라는 확정은 못 내리겠고, 조금 기다려보라고 하네요.
3번 주차장은 ... 쓸만한 주차장들 길가다오다 좀 알아보자구요 ^^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입니다.
지현의 알바사정과 용택의 인천에서 왔다갔다하는 프라블럼들이 있어서 정해진 시간입니다.
그 전이나, 그 이후에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남아서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25일부터 30일까지의 연습 모임 이야기였구요.
이번 주 모임은
투에니곰의 에세이 발표로 인하여 백지 멤버들이 다 김융희 선생님댁 (동두천이랬나..?)에 가는 바람에
투에니곰 멤바가 아닌 저...와 민제군도 토요일에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에세이 발표가 언제 끝나는지 저희가 몇 시까지 도착하면 될지 좀 알려주셔요. 투에니곰바들~

이번 주 모임 ( 7월 23일 토요일 )은 엠티겸으로 멀리 갑니다.
제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잘 몰라서 장소설명은 투에니곰 공지를 확인하시길.
물놀이도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저는 요새 물놀이가 낙이라니까요. 다 나쁘고 다 싫고 다 역정내다가 물놀이 하면 행복해지더라고요.
더운 여름 날 우리 한번 신나게 놀아야죠. 연극도 하고요.
오래 같이 좀 붙어있습시다. 밥도 먹고, 놀고, 얘기도 하고.


그럼 안녕. 다음 주에 대본 들고, 연극 생각도 좀 하고, 맡은 담당 생각도 좀 하고 만납시다 그려. 크로마뇽!


p.s 요즘 그림을 그립니다. 사진에서 제일 오른쪽에 있는 네 개의 그림이 제가 그린 겁니다. (얼굴, 검은인간, 동물, 풍경)  그리고 만다라 색칠하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어서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