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작업실2011. 7. 12. 16:09

명이 여행으로 불참한다는 결석계보고 그러고마 했는데..
생각해보니 연습은 어떻게 되는건가 싶네요.
토요일말고 일요일낮에 명까지 전원 참석해서 연습하는 건 불가능한가?
희망버스 잘 다녀오고 좋았지만 연습도 쉬었으니..
이번주는 제대로 한번은 연습해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Posted by Journey.
백지 작업실2011. 7. 5. 19:17

 

지난 백지 모임에는 용택군과 혜원언니가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여성동지들끼리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이 오붓함은, 치열함의 다른 말이지요. 윤미가 만들어준 스파게티도 먹고, 아림이가 사온 제주 설록차도 마시며, 간간히 생활나눔도 하면서, 백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이렇게 보편적인 말로 밖에 표현을 못하는 저의 한계, 흑)

지난 모임의 키워드는 [백지의 육하원칙]이었습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했을 텐데, 이 작업이 저희에게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연극 연습을 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끌어온 것은 무엇이었습까?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 순수한 우리의 의지에서 나온 동력이었지요. 하지만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듯이 우리에겐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었지요. 똥구멍에 힘 좀 주기위해! 우리의 육하원칙을 정해봤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너희들 정체가 뭐냐?’라고 물으면 자신 있게 말해줍시다.

오랜 얘기 끝에 나온 [백지의 육하원칙]입니다.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두둥!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연극을 하는가.

1. 누가 : 돈 없고, 무식한 20대 초중반, 대학 주위를 떠도는, 비정규직 노동자 백수 극단

2. 언제 : 2011년 여름에서 가을

3. 어디서 : 서울(남산 밑)

4. 무엇을 :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을 연극 「Oh, My 阿Q!」으로 만들어 공연

5. 어떻게

: 1) 역할 나눔(실무) : 연출, 조연출, 소품조명담당, 음향담당, 시나리오담당(작가), 회계

: 2)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소설 「아큐정전」의 세계를 재현한다.

6. ★왜(우리의 message) : 우리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 되기 위해 연대하자.




이 육하원칙이 어떻게 나왔는지, 간단히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의 경우는 다들 쉽게 이해하실 테고,

[누가] : 백지를 하는 우리들은 누구인가요? 우리를 얘기할 수 있는 타이틀이 바로 “돈 없고, 무식한 20대 초중반, 대학 주위를 떠도는, 비정규직 노동자 백수 극단”입니다

곰사형 말처럼 돈 없고, 무식한 게 자랑은 아니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렇잖아요. 호호.

대학을 휴학한 사람도, 졸업한 사람도, 지금 대학에 다니는 사람도, 앞으로 대학을 다닐 사람도 있으니 대학 주위를 떠돈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비정규직 노동자 백수, 극단의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써놓고 보니, 앞으로 백지가 만나고 소통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또 어떤 얘기를 들려주고 싶을지 막연하게나마 그려지더군요.

[왜] : why? 가 바로 우리가 왜 이 아큐정전으로 연극을 하는가. 이 연극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바로 우리의 "message"가 담겨 있습니다. 이 “왜”를 정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 아림이의 아큐정전 책 해설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습니다.

해설에서는 아큐의 비극적인 삶의 원인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1) 지배계급 인물들의 가해 2) 민중의 자해 3) 아큐 자신의 어리석음★

이것을 참고로 해서 우리가 연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봤습니다. (연극의 앞, 뒤 분류는 대강의 느낌일 뿐, 연극을 정확히 둘로 나눈 분류는 아닙니다. 연출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연극의 앞부분 : 아큐를 둘러싼 사회권력, 폭력을 이야기 합니다. 아큐에 대한 연민이 보여질 수 있겠지요.

1) 루쓰, 짜오, 지보 등 지배계급들의 아큐에 대한 폭력

2) 술꾼, 조리돌림 군중들이 대표하는 구경꾼들의 또 다른 폭력.

-연극의 뒷부분 : 아큐의 어리석음이 아큐를 비극적인 결말로 내모는 과정.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결국 아큐를 비극적으로 내모는 것은 “아큐 자신의 어리석음”입니다. 아큐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것이 핵심입니다. 아큐의 어리석음은 단순히 정신승리법, 노예성으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욕구 욕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 “아큐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좀 더 얘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why?를 하나의 문장으로 결론 내리기가 어려운 탓에 key word를 우선 뽑아보기로 했습니다.

[욕구, 욕망, 노예, 주체, 연대] 가 나왔습니다.

아큐가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은 분명 노예의 방식이지요. 자신의 삶에 주체가 되지 못한 삶 말입니다. 저희는 만약 아큐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또 다른 아큐들(소디, 우어멈, 술꾼 등)과 연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아큐들의 연대”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곰사형曰) 아큐들끼리는 연대할 수 있을까요? 또한 아큐들끼리 연대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불가능하면 불가능할 수록 또 다른 접점이 있겠지요. 모여서 더 이야기 해봅시다.

저희에게 버겁기고 한 주제들이지만 과감히 한번 짊어지고 가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100년 전 아큐의 이야기를 재현하려는 것은 이 아큐정전의 텍스트가 지금 우리 시대에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들도 우리를 둘러싼 여러 권력 때문에, 또한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에 또 한사람의 “아큐”로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난 번 모임에서 이야기 나온 것을 이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올린 것에 빠진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 이번 주 백지는 희망버스(여름씨가 올린 공지 참조)를 타고 부산에 갑니다.

출발하기 전에,

김진숙 씨의 책「소금꽃나무」읽기가 목요일, 금요일 밤 10시에 빈가게에서 있다고 합니다.

희망버스 기대되는군요. 부산에서 백지는 어떤 모습일지, 후훗.

+ 팔월 첫주에 일주일간 합숙훈련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다들 어떠신지.
   그리고 공연 날짜 잠정적으로 8.20 토요일로 잡혔어요. 참고해주세요. (잔잔씨 감사감사)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백지 작업실2011. 6. 28. 10:20



담주 백지회의와 연습은 빈집 공산당에서 하겠습니다.
12시까지 오면되고요. 그전에 와도 되요! 위치모르면 서경재앞까지 오셔서 전화주세요.
데리러 나가겠스빈다.

준비해올 것은 밥값1000원이상의 돈과 대본 그리고 
나는 혹은 우리는 왜 연극 <아큐정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에 대한 나름의 답변입니다.
결국은 우리가 연극 <아큐정전>으로 할 얘기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겠지요.
글고 날이 좋으면 오랜만에 밥먹고 남산산책도 가고요! 찬찬히 돌아돌아 가봅시다.
잊어먹고 있던 건데...전에도 그랬고, 또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그리 가는 것이 또 가장 빠른 길임을요!
이런 역시..부끄러운 멘트군요.
아무튼 담주 모임 진행은 제가 맡겠습니다.

음 지난 일욜 퉁감독님에게 욕을 얻어먹음으로써 우리가 생각하고 짚고넘어야 할 지점이 분명해졌습니다.
*감독님 감사*

또 잊어먹지 않기 위해 지난 번에 얘기한 것들 요점정리해 올려봅니다. 


@"씨발 너네 똥꾸멍에 힘 좀 주고 살아라잉."
뭔가 뒤틀려버린.......'초현실적인(20세기초 중국도 아니고 21세기초 한국도 아닌..)' 지금의 연극 준비상황을 지적하시며 감독님이 던진 말이에요. 나는 갠적으로 이 말이 팍 박혔슴다.
이 자유라는 깝깝함을 어떡해 좀 해보라고 하셨지요/윽.

@그래서 우선 육하원칙의 물음에 함께 답을 해보았습니다. 
 
언제: 1910년 7월- 1911년 9월 (1년 2개월)
어디서: 중국 미장마을 (남쪽 성 밖 촌)과 성 안
누가: 아큐
무엇을: 날품팔이, 도둑앞잡이를 하며 살다가 목이 잘려 죽음
왜: 혁명'사건'에 연루되었기 때문
어떻게: 아큐를 무시하던 마을 사람들이 혁명에 벌벌떠는 것을 그저 즐겁게 생각하며 까불다가

그러니까 우리가 보여주는 것은
>20세기 초 중국 미장마을에서 날품팔이 등을 하며 살던 아큐가 자신을 무시하던 마을 사람들이 '혁명'이란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을 보고 별 생각없이 "혁명, 혁명"하며 날뛰다가 혁명'사건'에 연루되어 관아에 잡혀가 목이 잘려 죽었다.
는 루쉰이 쓴 이야기입니다.

@그럼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일까요?

뻔한 얘기라고 해도, 부끄럽다고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말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다른 때보다 좀 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얘기나눌 수 있음 좋겠어요.
사실 전 지난모임에서 대충얘기했는데,..부끄럽지만요, 결국..
퉁감독님이 던진 저 위의 말로 다시 돌아가는 겁니다.
음 더 정리해볼게요^^


그럼 토욜에 봅시다.
Posted by  잔잔
백지 작업실2011. 6. 22. 02:43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내일부터 장마도 시작이라던데....
그래도 장마가 시작되면 더위는 좀 가라앉겠죠..ㅋ?
다들 건강관리 잘하세요!
물많이 마시구, 과일 많이 먹구!!

지난주에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2부 대본 리딩, 2부 내용을 맞춰볼 수 있는 사람들끼리 장면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는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짜오와 술꾼 1,2의 인터뷰를 진행했지요..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보면


짜오(워렌 짜오-부티나는 이름입니다.)는 51세 소띠 남성입니다. 소띠의 특성상 고집이 세고 원리원칙 주의자죠.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자수성가한 사람이랍니다.
나름 이름있는집 자제로 태어났어도 그많큼의 부를 축적하는덴 땅보는데 탁월한 그의 능력이 한몫했죠.
그가 구입한 땅에서 노다지가 발견되어 부자가 되었다고 해요.
나름 자기가 노력하고 일해서 지금처럼 마을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사람인 만큼 아큐가 아무 노력없이 자신의 일가임을 사칭한다는 것이 더욱 화가나 큰소리를 친것이라 하네요.
그에겐 공부잘하는 큰아들 수재, 그리고 큰형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남동생, 그리고 딸, 얼마전 얻은 27살의 첩에게 잉태되어있는 아이. 이렇게 4명의 자식이 있다고해요.
원래 부인은 40, 첩은 27살의 축띠라고합니다.
자신의집 하녀에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첩이 들어와 그녀의 시중을 들기전까진 우어멈의 존재도 사실 잘 몰랐다고해요. 그러니 우어멈이 아들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해요.
혁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뭔가 오고있는듯 하지만 잘모르겠다고해요. 가난한 자들이 자신의 세상이 온다고 말하니까 막연한 불안감만 있습니다. 혁명이고 뭐고 지금의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소작을 부리는 사람은 이름을 알고 있을 만큼 정해진 사람한테만 시킵니다. 사실 소디보다 아큐가 일을 더 우직하게 잘하는것 같다는 속마음도 털어놓긴 했죠.
마음에서는 유일하게 루쓰영감과 친구로 지내지만 사실 겉으로 보기에만 친하지, 서로의 속을 모르는 동맹관계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술꾼 1의 이름은 아푸라고 합니다. 지보보다 나이가 많은 45세 가장입니다. 마누라는 골골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자식은 2남 1녀죠. 집안 부인이며 아이들이 모두 자기를 무시한다고 합니다. 내심 성안에 다녀오고 180도 변한 아큐를보고 성안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있었다고 합니다.

술꾼 2는 쥐엔성이라고 합니다. 44세 기혼이죠. 자식이 골골거려 속상합니다. 부인은 비단옷을 만들어 팔아 돈을 꾀나 잘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아 부인이 자식들을 데리고 나가산다고 합니다.

아푸와 쥐엔성은 가끔 소작을 부리고 농사도 지으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입니다. 둘은 20년정도를 함께한 동네 친구라고 해요. 매일매일 술을 조금씩 마시며 신세한탄을 한다고 하네요.


저희가 캐릭터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민혁센빠이가 연습실 문을 박차고 들어오셨죠.ㅋ
연극하는 백지에 퉁감독님이 빛이라면 민혁센빠이는 소금과도 같으신 존재시죠.ㅋㅋ
민혁오빠는 저희의 연극연습을 지켜보시고 폭소하셨죠..
그리고 한마디 하셨어요.
.
.
.
.
"에라이, 이 똥배우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피와 살이 되는 조언들을 우르르르르 쏟아 내주셨죵.ㅋ
민혁오빠 말이 저희는 지금 동선짜는 단계가 아닌, 리딩을하면서 감정을 키워야 하는 단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사 또한 우리 입에 맞게, 각자의 입에 맞게 바꾸라고 하셨죠.ㅋ
열심히 받아 적은 민혁오빠의 은혜(?)를 정리해 풀어놔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1. 대본 말투를 자신의 언어로 바꾸기!
 - 우린 20세기를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이다. 사극도 아닌데 어색한 말을 우리 입에 끼워 맞추느냐! 우리가 어색하지 않게, 자신의 입에 착착 감기는 말투로 바꾸자!

2. 대사를 칠 때는 목소리가 자기 뒷통수를 치고 앞으로 나온다는 느낌으로!
 - 대사를 칠 때 소리를 앞에 앉아 있는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 뿜어(?)내 봐요!

3. 대화는 입체감이 들게!
 - 우리가 리딩연습을 할때 무조건 큰소리로 대화에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예를 들어 말했던 것은 아큐가 혁명이다 하고 짜오네 집 대문앞에서 소리치던 것이었죠. 계속 큰소리를 치며 돌아 다니는데, 거리에 맞는 소리 조절을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큰소리도 좋지만 목소리 톤으로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무대에 입체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죠?! 아니..그래야 하겠죠!!

4.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강조해서 말하기!
 -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만 강조를해서 이야기를 해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어요.
"야 너 밥먹었어?"란 단어에서 "밥먹었어"만 강조해도 뜻은 더 크게 전달되죠. 굳이 "야 너" 까지 힘을 주어 말 할 필요는 없어욤.(전 이 이야기 들을 때 갑자기 국어 문법시간이 생각났었어요.ㅋㅋ)

5. 대사를 할때 말끝을 바닥으로 떨어뜨리지 말기!!
 - 말의 맺음을 잘지어야 해요. 이미지로 표현하자면 말이라는 화살을 관객에게 날려보낸다는 느낌으로(?)! 대사는 관객에게 보내져야해요. 자기 앞에 떨구는게 아니죠. 이건 정말 많은 연습을해봐야 할듯한 느낌이에요.ㅋ

6. 대사를 읽지 말고 말을 하자!
 - 대사를 치다보면 호흡이 차죠.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말을 할땐 숨이 차는일이 거의 없어요. 일부로 대사를 호흡을 만들려어 치려고해도 더 숨이 차고 리얼한 느낌 아닌 대본속 대사를 읽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데요. 대사 중요하지만 우리 우리말로 말을 해봐요. 그림 지금보다 훨씬 덜 힘들면서 자연스러워 질 수 있다고 믿어요! 연기는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해요. 대사를 자기 부분에 맞게 '읽는다'는 느낌이 아닌 함께 대화하고 말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7. 무대 앞에서 뒷모습 보이지 않기!
 - 뒤에 앉은 사람과 대화하더라도 고개나 상체를 완전히 뒤로 돌리는 것은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님, 정당히 고개를 돌리거나 방향을 조금만 틀고 이야기해도 충분히 상황을 전달할 수 있음. 동작은 조금 과장되게 극대화해도 좋지만 뒷모습을 보이는건 용서할 수 없어요!ㅋ

왁 많다.ㅋㅋ
이밖에도..
 저희가 동선짜는 연습을 잠깐 보시곤 전체적으로 우리 모두 하체에 힘이 없다고 하시네요..
흐느적~흐느적~ 맺고 끝음이 없어보이는...ㅠ 요가로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동작 있음..부탁해요^^
그리고...언제한번 날잡아 하루종일 운동장을 뛰고 대사를 해보라는 조언도 해주셨어요. 그러면 호흡이 자연스러워지고 대사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일 없을거라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말씀이 남았어요.

연습때 자신감 없이 연습하면 본 공연때는 더 위축된 모습으로 공연 하게 된다. 연습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연습해라!

우리 자신감 가지고 연습해요^^

민혁오빠가 연극무대에 선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저희에게 해주신 조언, 그리고 리딩을 할때의 눈빛과, 모습들에서
오빠가 서있는 무대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았어요.(괜히 짐승 느낌이 난다는게 아니에요..)
저희도 일취월장 열심히 연습하면 관객을 압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배우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ㅋ
청출어람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니까............ㅋㅋㅋㅋㅋ

다음주도 기대되네요.ㅋ
퉁감독님이 보고 조언해 주실 우리의 연극.ㅋㅋㅋㅋ
그럼 다들 열심히 자신의 대사 자신의 말로 바꿔서, 감정 말들어서 만나요^^
(혹시 제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는 빠진 조언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백지 작업실2011. 6. 21. 15:18

지난주에 잠깐 얘기를 했었는데, 우리의 퉁 감독님이 이번주에 서울에 오십니다.
그런데 토요일에 촬영 일정이 있는 관계로 일요일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요.
제 생각에는 일정을 조정해서 일요일날 감독님 뵙는게 좋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몇가지 제안을 합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오늘중으로! 알려줘요.(공간 예약 미리 해야하니..)

1 일요일(26일) 연습 시간 
  제가 생각하기로는 오전 10시부터-오후 1시까지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윤미도 끝나고 세미나 참석할 수 있겠죠?(그래도 조금 늦으려나.. 그 부분은 양해를 부탁할
  게요..^^)
  감독님도 이때 괜찮으시다고 하네요.

2 토요일 연습 여부
  일요일에 연습을 하지만 3시간 정도라서..
  토요일 원래 시간에도 연습을 하고 일요일도 할지,
  아니면 일요일만 하는게 좋을지 의견을 말해주세요.

3 대본 암기 분량
  대사를 외워야 동선을 짤 수 있으니..
  이번주 연습때는 대본 없이 연습할 수 있도록 각자 준비를 해와야  할텐데요. 
 (더불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자기식으로 말할 수 있도록!  지난주 민혁님의 귀중한 조언을 바탕으로ㅋㅋ)
  그래도 양이 제법 되니 당장 이번주에 전체를 다 외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해서..
  시간 간격 두기 전까지로 할까요? 아님 전체 다..?
  (왠지 전체가 될 것 같은 예감이..ㅋㅋ)


**다시한번 당부.
연습시간 확정과 관련되어 있으니,
본인 의견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ㅋ

모두들 덥지만 짜증내지 말고! 상쾌한 하루 보내요!! : )

 

Posted by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