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곰 공부방'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1.02.23 투애니들, 공지에요!
  2. 2011.02.18 2011년 상반기 2NE곰 커리큘럼(니몽) 1
  3. 2011.02.13 2ne곰! 2011상반기 읽을책 정하기 ** 1
2ne곰 공부방2011. 2. 23. 23:56


지난 일요일 모임에서 각자 찾아온 책들 가지고 얘기한 결과,
'주제어찾기'가 급선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걸 또 다음주로 미룬다..? 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데에 모두가 동의해
주제어를 찾기 위해 고심 했는데요.

그나마 모여지는 건 '소수성', '비주류'였지만 너무 거대한 말이기에.. 또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었기에
그 말을 바로 주제어로 삼을 순 없었지요. 아.. 분명 우리가 생각하는, 같이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있는데. 그게 뭘까?
첨 내가 소수성이니 외부니 이런 말들 가지고 온 것도.. 자본주의나 민주주의라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느꼈던 것도
지금 내가 사는 세상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듯.. 다른 분들도 어떤 식으로든 그런 게 있었을 거에요. 그래서 공부하고 싶은 거죠. 문제는, 그 '문제'들이 각자 달라서 어떤 하나로 모이지가 않는다는 건데.

그래서 우리가 찾은 말은 '역사'입니다. 포함되지 않은 역사.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
자본주의의 역사가 궁금한 사람도 있을테고, 파시즘의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이도 있겠죠.
이렇게 공부하고 싶은 주제를 잡고, 해당하는 책도 찾아서 블로그에 글 올려주세요.
(**1인당 최대 두 권까지 가능! 그리고 곰샘의 조언에 따라, 가능한 기본텍스트/고전 으로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꼭 니체,맑스.. 이런 것만 된다는 건 아니에요..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그리고 여러 사상가들 얘기를 조각조각 수록한 것보단 하나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 쪽을 택하면 될듯..)

그리고 이번주에 오실때 실제 책을 가지고 오시는 겁니다! 이 책에서 어떤 걸 배우고 싶고, 어떤 걸 같이 나누고 싶은지도 미리 충분히 생각해 오시고. 잘 모르는 책 그냥 가지고 오지 않기로 해요!: (  우리가 우리 읽는 책 정하는 거니까, 그만큼의 책임은 져야겠죠.^^

이번주는 토요일 낮12시 빈가게에서 모여요.
토요일날 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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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urney.
2ne곰 공부방2011. 2. 18. 21:21




“당신은 외부에 있는가, 내부에 있는가. 당신은 소수인가 다수인가.”

선택지는 A아니면 B, 두 가지 일 뿐인데도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답은 하나로 정할 수 없는 질문이기 때문일까요. 우리 안에는 대립되는 많은 ‘성(性)’들이 있습니다. 그 중 ‘외부성/내부성’, ‘소수성/다수성’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말해주는 거대한 기준, 좌표축이 됩니다.

x축, y축처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공간적인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외부성/내부성’축, ‘소수성/다수성’축이 얽혀있는 거대한 좌표평면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지요.

그렇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나의 ‘점’을 찍어보기 위해서는 먼저 그 좌표평면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세상이라는 공간을 더 잘 알아야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가 좀 더 확실해지니까요. 또한 더 나아가서 나는 앞으로 어떤 새로운 위치로 발을 내딛을 수 있는지, 그 곳에서는 어떤 ‘점’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도 미리 탐구해볼 수 있을 것이구요.

‘외부성/내부성’, ‘소수성/다수성’이 좌표평면과 같다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우리가 실제 딛고 있는 지반, 혹은 숨을 쉬는 공기와 같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워낙 광활한 두 지반이지만 차근차근 파고 내려나가다 보면 10원짜리라도 한 개 나오지 않을까요.

세상을 알고, 나를 알고, 우리를 알면 지현이의 말처럼 어디서든 “내가 설 자리를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되고, 또 내 할 말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잡초 같은 생명력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분명 그 생명력을 기르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이지만
우리, 같이하니까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어나갈 책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데, 중간 중간에 소설, 음악, 영화 등등 다양하게 머리식혀가며 공부해봅시다.

제 나름대로 커리큘럼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지현이 선정해온 책 목록에 한두 권 추가해봤구요. 주제별로 책을 분류해보았습니다.
책은 다른 좋은 책들 있으면 바로바로 선정해서 커리큘럼에 넣으면 되겠지요.



Ⅰ. 세계라는 거대한 좌표에 ‘나’라는 점찍기

1. [외부성-외부와 내부] 외부와 내부의 공간 좌표를 더듬어 본다.

『철학의 외부』/ 이진경, 그린비
『외부, 사유의 정치학』 / 이진경, 그린비

2. [소수성-다수와 소수] 외부와 내부, 그 어디쯤에서 우리는 어떤 [소수/다수]로 살아가는 가

『부커진R : 소수성의 정치학』/ 그린비
『역사의 공간』 / 이진경, 휴머니스트

3. 그들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소설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 음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볼 수 있는 그들의, 우리들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박민규 소설집 『카스테라』
최규석『공룡 둘리를 위한 오마주』, 『울기엔 좀 애매한』

Ⅱ. 자본과 민주주의, 그 구체적인 지반들

1. 자본주의,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자본주의 이해하기 』/ 새뮤얼 보울스 외, 후마니타스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진실』 / 강상구, 문화과학사

1-1. 자본주의와 관련된 소설 등 다양한 읽을거리, 볼거리, 들을거리

2. 아, 그 이름도 유명한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죽었는가(새로운 논쟁을 위하여) 』/ 조르조 아감벤 외, 난장

2-2. 민주주의와 관련된 소설 등 다양한 읽을거리, 볼거리, 들을거리




원래는 내일 저도 같이 모여서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이렇게 블로그에 미리 올리게되었네요.
3월 부터 확정된 커리큘럼으로 2NE곰 새출발. 기대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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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ne곰 공부방2011. 2. 13. 22:16
                          [사진은 작년 봄에 찍었던 것.. 여러분 아시는 그곳맞습니다. 갖고있는 사진이 별로 없어서...^^;]

여러분 안녕
드디어 인터넷선을 이용할수 있게 되어 기쁨에 들뜬 지현이에요
브로콜리너마저의 '졸업'이 너무 듣고 싶지만 못듣겠지,피. 했는데 기적적으로 인터넷이 고쳐졌어요^_^
덕분에 니몽씨가 부탁한.. 토요일날 제가 짜왔던 커리1차목록도 올릴수있게됐어요- 도서관이 문을닫아서 어쩌나 했는데말이죵.후후

잠깐 토요일날 얘기를 리뷰하고 지나가면,
연구실을 나왔다고 거기를 대신할 다른 '어떤 곳'을 찾으려는건
너무 쉽게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는 것 아닐까?
수유너머에서 공부하는 게 아니면 취업. 내 상황은 꼭 이렇게 양자택일의 이분법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걸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는 철학이 필요하다, 철학공부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고착화된 외부에 있거나(비제도권을 보장받는달까 우습지만), 고립된 자기 속에 있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설 자리를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되고, 또 내 할말을 만들어야 된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늘 제자리일거라고.

다들 취지에는 동감해주었고 그래서 기뻤습니다.후후후
물론 부족한 점도 많았지요. 친구들이 해준 얘기는 다음과 같아요.

느낌은 오는데 주제를 한마디로 뭐라고 말할수있을까
: 여러가지 키워드들이 있었죠 소수성, 외부성, 진보, 자본주의, 민주주의 등등.. 여기서 각자 꽂힌 걸 가지고 혹은 서로 더 연관을 시켜서
담주 회의 때까지 머리들 더 굴려옵시다.

읽을 책..소설은 은유라서 좀 더 직접적인 말을 읽고 싶다고 했는데 철학도 개념어들 가지고 구체적 얘기 할 수 없지 않나?
: 뭐 처음부터 어려운 철학자들 책 읽는 건 저도 안하고 싶어요.. 다만 어느정도는 개념들 정리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자기식으로 말할 수 있을만큼 소화했을 때 내 언어의 폭도 늘어나지 않을까요? 자본주의나 민주주의나.. 어쨌든 좀더 사회적 이슈나 역사 등 현실 문제랑 연관되어 있는 책 위주로 선별하는걸로~ ^^ R이나 N이나 그린비나.. 이미 이런 분야 책들로 세미나 했을 거라 생각되는 곳에서 리스트 참고하자는 얘기도 있었고요.

소설은 안읽을건가?
: 소설만으로 리스트를 뽑지는 않겠지만 군데군데 추천 받아서 넣기로 했지요~ 이것도 더 알아보기로!

다음 회의는 2월 19일(토) 낮12시입니다. 이때는 빈가게가 아니라 홍대에서 모일 것 같아요
바로 이어서 백지 모임이 거기서 있을 예정이라.. 죠지 씨가 정직원을 노리고 있는! 까페 겸 복합문화공간 이래요(이름은 잊어버림)
시간이나 장소는 추후 문자로 다시 공지할게요. 그럼 담주엔 꼭 커리 확정할 수 있기를 바라며 ..ㅋㅋ (새로운 피 수혈하려면 2월넷째주부턴 홍보 들어가야 하니까^^) 그럼 다들 한주간화이팅! 다음주 못오는 분들은 금요일까지 블로그에 올려주세요^^ 토요일날 출력해갈수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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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urney.